지난 6월 1, 2일 양일 간 합기회 세계본부도장 지도부원인
우메츠 쇼 사범(6단)의 국제강습회가 서울 YMCA에서 개최되었다.
한국에 세번째 방문한 우메츠 사범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깔끔하고 정확한 기본기를 보이며,
마치 교과서와 같은 움직임으로 지도하였다.
특히 나게(던지는 쪽)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우케(받는 쪽)의 움직임 역시 설명하며,
수련자가 한쪽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간에 올바른 반응을 할 수 있게 끔 조화로운 움직임에 많은 강조를 하였다.
한 참가자는 친절하면서도 정중한 우메츠 사범의 태도를 보며
기술 뿐만 아니라 태도 역시, 지도자에게 많은 귀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한합기도회는 매년 세계본부도장의 사범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세계 합기도의 표준이 되는 기본기를 배우는 장을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미나에 참가한 유급자의 수련 후기를 붙이며
내년에 있을 우메츠 쇼 사범의 강습회를 기대해 본다.
참가 후기
드디어 이틀간 6시간 가까운 강습회를 마쳤다.
다행히, 체력이 좀 좋아졌는지 헐떡 거리기는 해도, 선생님들 말씀은 이번에는 들렸다.
우메츠 쇼(梅津 翔) 선생님의 상냥하고 친절하며, 또한 한걸음 한걸음 가르치시는 모습에서,
정말 본받고 싶은, 침착함, 아니 그보다는 강함
--어떤 딱딱함이 아니라 오랜 세월 수련이 가져다 준 장엄함--의 반석 위에 세워진
친절함에 매우 감동 받았다.
게다가, 강습회 시작 전에 회장님 말씀 중에,
"폐암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신 어르신"도 오시고,
"암수술 받으신 분"도 강습회에 참석하셨다는 말씀에,
여기저기 쑤신다고, 아침 출발 전 망설였던 내가 부끄럽다.
작년 덜컥 당뇨 판정을 받고, 게다가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던 와중이라,
이번 생 틀렸구나 하고 잠시 정신줄을 놓았지만,
그 덕으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어 먼저 몸에 신경쓰다 보니,
게다가 어떤 인연으로 이런 좋은 무도, 아이키도를 수련하는 축복을 받았다.
나이 들 수록, 갖가지 사연, 사정, 혹은 과거를 들먹이며, 그 뒤에 숨기 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어쩔 수 없이 어찌 되든,
스스로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그저 삶을 자신이 증명하며 사는 게 옳은 길인 듯 하다.
"자칫 실수할 뻔 했다" 이제 겨우 이 나이에.
축복으로 알게 된 무도를 통해,
매일 조금씩 몰라가는 것, 이 앞으로 할 첫번째 일이 되었다.
부디 한 분이라도 더 이 무도에 참여하여 축복을 함께 하시길 바래 본다.
-중앙도장 우성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