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체의 피로와 경이를 담는 그릇(2-2)-조현일 에세이
앞서 면역학적 비유를 통해 피로한 정신의 의미를 정초한 철학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만, 또다른 철학자들은 21세기의 후기자본주의에서 피로의 근원을 찾습니다. 병원, 정신병동, 감옥, 병영, 공장의 다이어그램을 통해 표현되는 미셸 푸코의 면역학적 ‘규율사회’가 물러간 21세기에 오피스, 은행, 공항, 쇼핑몰의 다이어그램으로 대변되는 후기자본주의의 아이콘이 지배적으로 자리잡은 성과사회...